주말 아침에는 왠지 맥도널드 맥모닝을 먹어야 할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어 일찍 일어난 겸 맥도널드로 고고~
아침부터 폭염경보 문자가 자꾸 오더니 밖에 나오니 엄청 덥다. 맥도널드 어플에는 이번주 할인쿠폰이 일주일에 한 번 리셋된다. 주말에는 항상 어플의 할인쿠폰을 이용하는 편인데 이번주는 진주 고추 크림치즈머핀, 에그맥머핀, 해쉬브라운, 커피 2잔으로 구성된 쿠폰이 있어 이걸로 구매해 보았다.
가격은 40%가량 할인된 이고, 총 결재 금액은 7,900원!
커피 2잔에 머핀2개 해쉬브라운이 이 가격이면 해자인듯 하다.
커피는 텀블러를 들고 가서 받아왔다. 일회용 컵에 받아오면 쓰레기 처리도 귀찮고 두 잔 다 내가 마실 거라 둿다 마시기엔 일회용 컵 보다 텀블러가 편한 듯하다. 다회용 컵을 가져가면 200원 할인해준다고 하는데 키오스크로 주문하면 안되고 점원에게 주문해야 한다고 한다. 나는 쿠폰으로 키오스크를 이용해서 구매해서 할인도 없고 그 만큼 커피를 좀 더 주거나 하는 건 없었다. 할인 바라고 컵을 가져간 건 아니라서 아쉽지는 않다. 커피를 마시고 사진 찍은 게 아님에도 텀블러를 너무 큰 걸 가져갔는지 컵의 절반 정도 양 밖에 안됐다.
이번에 신상으로 나온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이다. 진주 고추크림 햄버거가 신제품인데 아침에는 머핀에 판매하고 10시 반 이후에는 햄버거로 판매하는 듯하다. 광고를 많이 해서 맛이 좀 궁금했는데 머핀으로 먼저 먹어 보게 생겼다. 개인적으로 햄버거보다는 머핀류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좀 기대가 된다.
패티 위쪽에는 진주 고추 크림치즈가 들어 있는 듯하고 패티 아래쪽에 마요네즈가 한번 더 들어간 듯하다. 보통 한쪽에만 소스를 발라주는데 이 제품은 위아래 다 소스가 발려 있었다.
한입 왕 깨물어 먹은 모습이다. 패티는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패티가 들어가 있고 치킨치즈머핀에 치즈 빼고 토마토랑 진주 고추크림치즈가 들어가 있다. 치킨치즈머핀을 좋아해서 전체적인 맛은 중타는 하는데 안쪽 고추크림치즈가 좀 많이 느끼하다. 매콤한 고추 맛이 느끼함을 잡아 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겠고, 고추 때문에 목구멍이 살짝 얼얼해 있었는지 따뜻한 아메리카노 마실 때마다 목구멍이 화 한 느낌이 들어 느끼함이 확 내려가는 느낌이었다ㅋㅋ 더운 여름에도 쿠키나 베이커리류를 먹을 때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셔서 이번에도 따뜻한 커피랑 먹었던 건데 커피 본연의 맛은 안 느껴지고 따뜻한 느낌과 화한 느낌으로 커피를 마셨던 거 같다. 개인적으로 내 입맛엔 고추크림치즈가 안맞은 듯하다.
맥모닝 기본 메뉴인 에그맥머핀 이다.
엄청 얇고 내용물이 많이 들어가 있지 않다.
머핀빵 사이에 치즈랑 계란이랑 슬라이스햄 이렇게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다. 내용물이 많은 것도 아닌데 머핀의 약간 메마른 빵에 살짝 짠듯한 슬라이스 햄 부드러운 치즈 담백한 계란의 구성은 보기에는 조금 심심해 보이지만 먹어보면 은근 조화가 괜찮다! 이 맛에 주말 아침이면 맥모닝이 생각나는 거 같다. 처음 먹어 봤을 때는 너무 허접하다 생각했는데 먹을수록 포만감도 있고 만족감이 크다!
두 입 베어 먹은 단면이다. 심플하지만 생각보다 맛은 꽤 괜찮다. 고추 크림치즈 머핀이 아침에 먹기에 좀 헤비하고 느끼한 느낌이었다면 이건 아침에 먹기 부담스럽지 않고 심플해서 좋다.
감자튀김을 선호하지 않아 맥모닝 메뉴를 먹을 때면 해쉬브라운이 빠진 맥머핀 콤보메뉴로 먹는데 이번에 세트로 주문해서 해쉬브라운이 있었다. 튀김류라 기름이 엄청 나와서 휴지로 좀 닦아내고 먹었다. 시간이 좀 지난 뒤에 먹었어도 바삭하고 맛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가끔 이렇게 세트로 먹기 괜찮은 듯하다.
머핀을 2개나 먹었더니 오늘 아침은 엄청 배 터지게 먹어 점심은 패스하고 커피는 2잔이라 한잔은 남겨서 하루종일 천천히 먹었다. 7,900원에 하루 끼니를 다 해결한 느낌이다. 주말 아침 좀 일찍 일어난 날 아침도 챙겨 먹고 커피도 마시고 정신 차리고 움직였더니 하루를 좀 길게 쓴 느낌이다. 주말 아침 맥모닝 추천~ㅎㅎ